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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상공회장 신년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2 15:58:05
  • 수정 2009-01-08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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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2호, 1월2일
진리 및 화합과 같이하는 삶

망설임과 도전속에 기축(己丑)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해는 유난히도 상식과 예측을 불허하는 미 증유의 사태들로 우리의 객관적 판단력을 마비시키고, 그 소용돌이 속에 방향타를 놓친채 사나운 격류속에 우리를 맡겨놓아야 했으며, 세상의 불확실성및 일치감의 상실로 인간적 지혜가 냉소당하는 가운데 우리 존재의 무력함과 거기서 오는 두려움으로 작아진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무력감을 극복하고 뛰어 넘기 위해, 새해에는 진리(Truth) 와 함께하며 화합 (Unity) 을 이루는 삶을 새 방향타로 붙잡으며 아직도 남아있는 깊은 터널의 한쪽끝을 슬기롭게 빠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월가의 유명한 펀드매니저인 버나드 메이도프가 저지른 50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다단계' 사기극 사건으로 월가가 충격에 빠진것을 보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도 최근 각종 사건으로 얼룩진 탐욕스러운 월가에 윤리의식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읍니다.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진리를 확보하고 진리에 기초한 화합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장기적 문제해결의 핵심이라 할 것이며 이는 바로 진리에 기초한 올바른 인격의 회복을 통해 가능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진실을 발견하기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진실은 희랍어가 aletheia 로 그 내면에 있는 실체가 밖으로 나타난 표상과 일치하는 것을 말하며, 사람이나 혹은 사물의 내면과 들어난 외형이 같을 때 진실하다고 하며, 또한 사물의 증명가능한 본질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발견해 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시간적 물리적 노력의 소요로 진실 찾기에 게으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로는 진리를 확인하는 내적인 지식의 부족이나 외부의 방해로 진리에의 접근이 차단 당하기도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진리는 하나밖에 없으며, 특히 도덕적 진리는 더욱 그러하지만 이 세상에는 상대적 도덕론(Moral Relativism) 으로 진리를 왜곡하고 도덕성의 원천이 진리에 놓여야하나 새로운 시대사조 및 문화와 사회적 여론에 놓임으로 진리가 왜곡당하고 정치적 전체주의 및 개인적 노예화로 치달은 경우를 Adolf Hitler 나 전통적 결혼관의 타파 및 삶의 부도덕함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삶의 신성함에 대한 통로를 닫고 인간적 윤리 및 질서를 오용하게 하는 통로를 열게 함으로써, 진리에서 멀어진 결과를 초래 하였습니다.

새해는 이러한 절대적 진리위에 서서 화합과 일치를 이루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화합이란 하나가 되어 조화와 일치를 이루는 상태입니다. 홍콩내 한인 사회(Community) 인 한인회, 상공회, 여성회 및 각 기관과 우리들 일터 및 가정 위에도 계속적으로 화합의 뿌리가 내려지고 결실을 거두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화합과 일치감을 이루기 위해 겸손과 온유함과 인내함 및 서로에게 오래 참음을 보여주어야 하겠고, 평화를 매개로 화합이 보존 될 수 있도록 열심을 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화합을 해치는 것은 분열이며, 조직속에 분열을 일으키는 주의와 이론을 도입하고자 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주어진 안전지대를 뚫고나가 진리위에 새로운 개혁과 변신을 시도하는 창의적 노력도 기울이고 싶습니다. 기존의 굳고 비생산적인 벽을 허물고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새해는 잃어져 가는 진리의 정당성을 회복하고, 시간과 사회. 문화를 본래부터 묶어주는 절대적이며 시공을 초월한 진리를 찾는 여행을 떠나서 개인적이며 사소한 것에 집착하던 어제의 나의 태도를 뛰어넘어 화평속에 함께 전진하여 나가는 새롭고 성숙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홍콩교민여러분, 상공회 회원여러분,
기축년 새해가 어둠의 무게로 우리를 찾아 올 지라도 진리로 무장하고 화합하면서, 도전하고 수고하시는 새해를 열어 나갈때 어둠이 걷히고 큰 보답과 새로운 빛으로 화답받으며 가정에는 평강이 넘치는 귀한 한해가 되도록 기원 드립니다.

2009년 신년원단
홍콩한인상공회장 강 호 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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