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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텔들 "텅빈 호텔엔 찬바람만 불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05 13:03:30
  • 수정 2009-03-10 2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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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0호, 3월6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요 산업인 금융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관광업마저도 찬바람이 불면서 홍콩이 시름에 잠겼다.

홍콩문회보는 홍콩 호텔들이 고객 감소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홍콩 관광발전국이 2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7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11% 증가했지만 홍콩내 호텔의 평균 투숙률은 79%에 그치며 8%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5성급 호텔의 투숙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호텔들의 투숙률은 12%포인트 하락했다. 투숙객이 줄면서 호텔들의 숙박료도 내렸다. 지난달 홍콩내 호텔들의 실질 평균 숙박료는 1,117홍콩달러(약 20만1,000원)로 전년 동기대비 10.3% 떨어졌다.

숙박업주연합회의 리한청(李漢城) 총간사는 "지난달 호텔들의 투숙률 하락폭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래 최악"이라며 "이는 유럽과 미국 등지의 장기 여행자가 감소한 데다가 다른 지역 여행자들도 홍콩에서의 체류기간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 총간사는 "특히 지난 춘제(春節·설) 이후 각 호텔들의 투숙률이 평균 40% 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호텔들이 가격을 20~50%까지 깎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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