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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가 남편 살해한 낸시 키슬, 종신형 선고받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9-08 03:34:20
  • 수정 2016-12-21 18: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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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4호, 9월9일] 은행가 남편 살해한 낸시 키슬, 종신형 선고받아   부유한 은행가인 로버트 키슬을 살해한 혐의로 부인 낸시..
[제94호, 9월9일]

은행가 남편 살해한 낸시 키슬, 종신형 선고받아

  부유한 은행가인 로버트 키슬을 살해한 혐의로 부인 낸시 키슬이 지난 9월1일 정식 기소돼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 중, 그녀는 남편에게 약물을 넣은 밀크셰이크를 먹였으며, 트레일러 차에 거주하는 사람과 불륜사실, 카페트에 감싼 시체의 창고 은닉 등에 대한 사실을 실토했다.

  법정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키슬 부부의 순탄치 못했던 결혼 생활을 증언하는 증인들에게 관심을 집중했다.  

  석 달에 걸친 공판을 통해 대중은 2명의 가정부, 멋진 자동차, 수영장, 칵테일파티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잘 나가는 직업을 가진 한 미국인 커플의 사생활을 어렴프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7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은 낸시 키슬이 무거운 집안 장식품으로 남편의 머리를 다섯 번 내려치기 전, 이미 진정제가 든 밀크쉐이크를 건네줌으로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공판 내내 검은 옷만 입은 낸시 키슬이 인터넷을 서핑하며 약물 살해 팁을 얻는 등 미리 살인 계획을 세운 '잔인한 살해자'라고 묘사했었다.  로버트 키슬의 부검 결과 다량의 진정제가 위에서 발견된 바 있다.  

  검찰은 아내 낸시의 부정을 알아챈 로버트 키슬이 생전, 이혼을 결정하고 자녀 3명에 대한 양육권을 획득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낸시의 불륜 상대는 TV 수리공으로 이들의 여름 별장이 위치한, 미국 버몬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트레일러 주차장에서 살고 있었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낸시는 자신의 남편이 코카인 중독에, 과음을 일삼았으며 일에 미쳤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대 기질이 있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을 방으로 끌고 가 야구 방망이로 구타를 했기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남편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었다.  또한 남편을 살해한 후 그 당시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증언했다.    

  낸시는 시체를 이틀 동안 방안에 방치했다가 카페트에 싼 후, 아파트 보수 관리 직원에게 자신이 임대한 아파트 내 창고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은 카페트에서 생선이 썩는 듯한 악취가 났다고 증언했으며, 두 명의 가정부중 한 명은 카페트가 이상하게 튀어나왔었다고 증언했다.  살해 하루 후, 낸시는 남편이 몸이 안 좋아서 옆에서 돌보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친구에게 보냈다.  

  낸시의 어머니는 공판 내내 그녀 옆을 지켰고, 시아버지인 윌리엄 키슬도 모습을 보였다.  판결 내려진 후 윌리엄 키슬은 법정 밖에 몰려있는 기자들에게 "며느리가 도덕적인 사람이 결코 아니다"라며, 배심원들의 만장일치 유죄 판정에 "정의가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낸시의 어머니는 "다시 살아보려고 애쓸 뿐"이라고만 말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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