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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서 성업 중인 한국식당 '동대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9-08 03: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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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4호, 9월9일] 마카오서 성업 중인 한국식당 '동대문'   교민 100명에 한국 식당이라고는 3곳밖에 없는 마카오에서 `'..
[제94호, 9월9일]

마카오서 성업 중인 한국식당 '동대문'

  교민 100명에 한국 식당이라고는 3곳밖에 없는 마카오에서 `'동대문'은 이름도 독특하지만 맛과 서비스에서 현지인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양옆에 나란히 1개씩 위치한 일본 식당과 포르투갈 식당을 `'평정'해버렸다.

  관광 가이드 출신인 정종현(41)-이미화(38) 부부가 마카오 중심지인 랜드마크 카지노 맞은편 꽤 `땅 값이 비싼 곳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은 6년 전.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일본 식당과 포르투갈 식당 사이에 `'동대문'이 들어오면서 그 거리는 묘하게도 한국과 일본, 포르투갈 식당이 나란히 있는 이색 식당가로 떠올랐다.

  `'굴러온 돌'이었던 `'동대문'은 단연 마카오 인구의 절대 다수인 중국인에게 전통 한국 음식의 진수를 선보이면서 영업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홍콩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변형 음식에 식상했던 마카오인들이 `'아 이것이 진짜 한국식이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기 시작한 것.

  요리에 까다로운 평가를 내리는 마카오인들의 입 소문이 확산되면서 `'동대문'이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일본 식당과 포르투갈 식당은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정서로 봤을 때 양쪽 식당의 미움을 사지 않을 수 없는 '동대문'이지만 오히려 옆에서 '구세주'처럼 받들어 모신다고 한다.

  `'동대문'의 메뉴는 70가지에 달한다.  입맛이 까다롭고 음식 종류가 많아야 성이 차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것.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대표적인 된장, 김치찌개와 돼지, 소갈비, 삼겹살 등을 망라했고 구이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요구에 맞춰 생갈비 구이와 장어, 오징어, 닭, 새우구이 등을 메뉴 목록에 모두 올리고 다양한 세트 메뉴도 곁들였다.

  정씨는 "장사해도 큰 돈을 벌기보다는 얼마 되지 않은 교민들과 힘든 일들을 공유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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