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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 기간 선전 출입 홍콩인 70만 돌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16 15:55:35
  • 수정 2009-04-16 15: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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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5호, 4월17일
이번 부활절 연휴 기간 중 3일간 로우(羅湖), 록마차우(落馬洲) 등을 통해 홍콩에서 선전으로 건너간 사람이 하루 평균 7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선전의 각 출입국 구역은 많은 인파로 통관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콩을 떠난 인파가 줄을 이은 반면 홍콩의 소비시장은 크게 부진하여 소매업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0% 감소했으며 요식업계 또한 5~15%의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중·고급 식당이 제일 큰 타격을 받았다.

4일간의 연휴가 끝난 지난 13일 많은 시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왔다. 이민국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경 이미 26.4만 명이 홍콩으로 입국했으며, 이중 로우(羅湖), 록마차우(落馬洲)가 각각 10만 명, 4.8만 명으로 이를 통해 입국한 사람이 제일 많았다.

이번 부활절 기간 동안 홍콩을 떠난 사람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 상승했다. 이처럼 홍콩 출입국 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은 금융위기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홍콩 시민들이 주강 삼각주 일대의 단거리 여행지로 휴가를 떠나고 선전 주민에 대한 홍콩 복수 비자 발급 시행 이후 처음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주말을 이용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단거리 여행객이 증가한 반면 홍콩의 상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영상기기 판매점 직원은 "올해 부활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했다"며 "이는 예상보다도 더 심각하다. 어떤 점포는 평소 주말보다 더 판매실적이 저조하다. 거리에 사람은 많지만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보석판매 체인점 책임자도 올해 연휴기간 인파는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판매액은 6% 줄었으며 고객의 평균 구매액도 지난해 4천홍콩달러에서 3천홍콩달러 정도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계, 진주, 보석 등의 고가품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며 "판매 건수는 소폭 늘었지만 은과 같은 저가품 위주여서 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요식업계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업계 전체 영업 실적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5~10% 감소했으며 15% 감소한 업체도 있다.

홍콩요식업협회 黃家和 회장은 "홍콩에서 휴가를 보낸 시민이나 관광객이 모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대중식당을 이용했다"며 "비록 일부 식당은 고객이 크게 줄지 않았지만 전체 소비액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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