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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경절 근로자들 "집으로"…中진출기업들 올스톱비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9-29 12:43:12
  • 수정 2016-12-21 18: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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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6호, 9월30일] 내달 국경절 근로자들 "집으로"…       中진출기업들 올스톱비상 ..
[제96호, 9월30일]

내달 국경절 근로자들 "집으로"…       中진출기업들 올스톱비상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는 이달 초부터 중국 샤먼(厦門) 현지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기 시작했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계속되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체 생산량의 3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이 회사는 2교대로 주간 근무만 하던 것을 3교대로 바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VK 중국 현지 공장 경영기획그룹 서문석 차장은 "국경절을 앞둔 지금이 휴대전화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데다 국경절 이후에 공급할 물량도 미리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한국 기업들이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산업 활동을 멈춤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거나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연휴는 없다…전력 질주하라"

  난징(南京)에 공장을 둔 금호타이어는 지난해에는 국경절 연휴를 모두 쉬었지만 올해는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루 2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한 데 비해 올해는 하루 생산량이 3만3000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일일 생산액이 8억5000만 원이나 되는 데다 수출 주문을 맞추려면 하루도 쉴 수가 없다"며 "현지 직원들에게 회사 사정을 설명하고 설득하자 직원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도 광둥(廣東) 성 현지 공장을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레인콤 김동환 과장은 "전체 생산량의 60%를 수출하는데 주문은 이어지는 반면 생산 시간이 촉박해 계속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연간 20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는 올해 국경절 연휴에 이틀만 쉬기로 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수출 주문이 밀려 있어 일주일 내내 쉬다가는 납기일을 맞추기 어렵다"며 "현재도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쉬는 날을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쎄라토가 올해 8월 중국에 진출한 후 한 달 동안 4405대가 판매되는 등 주문이 쇄도하자 사흘만 쉬고 다음 달 4일부터 정상 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 장기 휴일로 매출 타격 우려

  하지만 장기 휴무로 인해 매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나이키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세원은 연휴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 회사의 하루 신발 생산량은 2만5000켤레로 50만 달러(약 5억 원)에 해당한다.

  세원 측은 "나이키 회사 정책상 휴일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반드시 일주일간은 쉬어야 한다"며 "현재 평소 80% 수준이었던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한편 보충 근무도 하고 있지만 일주일 생산 분량의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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