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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혼 파문 유덕화 변함없는 팬 사랑에 눈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0-02 12: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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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8호, 10월2일
23년 동안 교제해온 주려천(43)과 작년에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도 숨겨 거센 비판에 시달려온 홍콩 스타 유덕화(劉德華)가 공식 석상에 나와 눈물을 비쳤다.

유덕화는 주려천과의 극비혼례 사실이 폭로된 뒤 매스컴을 피해 왔는데 오랜 만에 팬들 앞에 서서 눈시울을 붉혔다. 중화권 언론들이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그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중국 대작영화 '젠궈다예(建國大業)' 자선 시사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유덕화는 중국 영화계가 공산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은 10월1일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인 스타들을 총망라한 '젠궈다예'에 비록 잠깐이지만 얼굴을 비추었다. 파문 이후 첫 번째 등장인 만큼 '젠궈다예' 상연장에는 기자들과 유덕화의 열렬팬들이 대거 몰렸다.

극중에서 입은 중산복 차림으로 시사회장에 입장한 유덕화는 팬들이 '영원히 당신을 지지한다. 일생동안 당신과 함께 하겠다'는 플랜카드를 든채 박수와 환호를 하자 상기된 표정으로 뜨거운 눈물을 떨궜다.

유덕화는 기자들이 주려천과의 결혼생활과 자녀 출산 계획 등을 집요하게 묻자 "오늘은 그에 관한 말을 하지 않겠다"고 입을 닫았다. 하지만 유덕화는 '젠궈다예'에 대한 질문에는 성심을 다해 답변했다.

유덕화는 결혼사실을 숨긴데 대해 팬들이 불만을 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는 팬과 나 사이의 문제로 생일파티에서 모든 사실을 숨김 없이 털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신문 등 중화권 언론은 유덕화가 주려천의 존재를 오랫동안 철저히 감춰온 데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보도해 동정을 샀다. 이들 언론은 유덕화가 자신을 노려온 암흑가(트라이어드)의 위협에서 주리첸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비적절한 처신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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