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중국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대형 역사영화 '젠궈다예(建國大業)'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불온한 내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 온라인판은 1일 중국 내의 좌파 사이트에 젠궈다예를 '반공적'이라고 맹비난하는 논문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논문은 이 작품이 국민당의 최고지도자 장제스(蔣介石) 전 총통을 미화하고,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등이 국공내전에서 국민당군에 대승을 거둔 뒤 술에 만취한 장면이 있는 등 공산당 지도자들을 보기 흉하게 그렸으며, 공산당 이외 민주당파의 역할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의 작자는 1980년대 생이라고 자처하고 있는데 정치문제에 정통한 베이징의 학자는 "필자가 보통 젊은이가 아니다. 이 같은 논문을 올린데는 배경이 있으며 조직적으로 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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