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성룡과 홍금보, 원표 등 쿵푸배우들로 이뤄진 '칠소복(七小福)'이 결성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13일 쉰 번째 생일을 지냈다.
칠소복은 홍콩의 경극학교 중국희극학원에 재학하는 어린 학생 가운데 특히 무술 실력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발해 구성했다. 이들은 홍콩 영화의 황금기 시절, 무술과 쿵푸 영화에 아역배우로 대거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가장 전성기였을 때 칠소복 단원은 70명을 넘기도 했으며 성룡과 홍금보, 원표 외에 수많은 액션스타를 배출했다.
이날 침사추이의 한 호텔에서 펼쳐진 행사는 생일축하 잔치를 겸해 자선경매도 함께 실시됐는데 주윤발과 유덕화, 임달화 등 톱스타들도 귀중한 소장품과 사진, 서예작품 등을 대거 내놓았다.
감회에 젖은 홍금보는 "코흘리개였던 모두가 이제 환갑 전후 나이의 중늙은이가 됐지만 나는 아직 28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폭소를 터지게 했다.
행사에선 경극 공연 '변검' 과 기념촬영 외에도 성룡이 가수 임억련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개최 1주년 주제가 '황연여몽(恍然如夢)'을 불러 자리를 빛냈다.
또한 14일에는 칠소복이 등장하는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회고전과 기념품, 소도구, 자료 전시회가 홍콩영화자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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