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만옥, "스크린 복귀 생각 없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2-23 18:41:25
  • 수정 2009-12-29 14:39:49
기사수정
  • 제299호, 12월24일
 미스 홍콩 출신의 월드스타 장만옥(張曼玉· 45)이 팬들의 열화 같은 스크린 복귀 요청을 뿌리치고 남자친구와 계속 함께 있겠다고 선언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장만옥은 최근 패션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컴백할 생각이 없고 베이징에 있는 연인과 둘만의 시간을 더 즐기겠다고 밝혔다.

장만옥은 독일의 세계적인 건축가 올레 쉬렌과 2년 넘도록 깊게 사귀고 있다. 하지만 장만옥은 이혼한 경력 때문에 쉬렌과의 재혼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만일 웨딩마치를 올린다 해도 나이 탓에 아이를 낳지는 못할거라 생각한다. 양자를 들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친자식처럼 애정을 쏟고 싶다. 여배우로서 이름은 얻었으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토로, 단란한 가정을 이루지 못한 회한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9월20일 45번째 생일을 맞은 그녀는 인기 절정기에 있던 32살 때 홍콩과 중국에서 쌓은 명성과 재산을 훌훌 털어버리고 프랑스 파리로 생활 근거지를 옮겨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장만옥은 "이전에는 뭔가를 잃는 게 무서웠고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떨었다. 그런데 결혼과 이혼을 겪으면서 모든 걸 잃는다 해도 겁을 내지 않게 됐다"며 인기에 연연해 지금의 남자친구와 행복을 깨고 싶지는 않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나이에 관계 없이 그때그때의 직감에 따라 행동한다"며 '자유인'으로서 요즘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장만옥은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장원(姜文)이 제작과 연출을 맡아 준비 중인 신작 '양자탄비(讓子彈飛)'의 히로인으로 나와 달라는 요청을 물리쳤다.

'양자탄비'는 장원 본인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거유와 주윤발 등 톱스타들이 출연 예정인 화제작이다. 장만옥으로선 6년 만에 중국어 작품에 캐스팅될 기회였다.

장원은 '양자탄비'의 칸 국제영화제 등 국제영화제 출품을 겨냥해 장만옥에게 출연을 제안하며 그의 요구대로 시나리오를 수정하겠다는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당시 장만옥은 "아직 여배우로서 복귀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며 고사, 장원과 제작사를 낙담시켰다고 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