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요절 여가수 등려군 일대기 영화로 제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5-10 10:57:30
  • 수정 2010-05-10 10:57:54
기사수정
  • 제315호, 5월7일
등려군 역에 '색 계' 히로인 탕웨이 캐스팅

 1995년 5월8일 태국에서 42세로 요절한 '아시아의 가희(歌姬)' 등려군(鄧麗君-덩리쥔)의 생애가 영화로 만들어 진다.

올해 등려군 사후 15주기를 맞아 거장 리안(李安) 감독이 메가폰을 직접 잡고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스크린에 옮긴다.

그동안 등려군의 전기영화 제작이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오빠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영화화를 승인하면서 등려군의 영화가 빛을 보게 됐다.

영화제작을 후원하는 기업의 요청에 따라 리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색 계'의 헤로인으로 등장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탕웨이(湯唯 30)가 비운의 등려군으로 낙점됐다.

탕웨이는 작고한 등려군의 외모와 성격이 대단히 흡사해 그가 등려군을 연기하는 것에 유족도 만족해하고 있다.

리안 감독과 탕웨이는 이미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탕웨이는 아직 캐스팅 제의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 일부 혼선을 빚고 있다.

또한 리안 감독은 올 가을에 최신작 '파이 이야기'를 크랭크인할 예정으로 스케줄이 꽉 차있기 때문에 앞으로 1년간은 새 작품에 착수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폰서 기업이 리안 감독과 탕웨이를 끝까지 고집하면서 촬영일정 일체를 리 감독이 편한 대로 결정토록 했다.

중화권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던 등려군은 1995년 5월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여행 중 천식발작으로 돌연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작년 등려군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공산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지난 60년간 중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문화계 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곡은 국내에서도 아직 널리 불리는 '첨밀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 '야래향' 등 수없이 많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