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미녀스타 장백지(張柏芝·29)가 2년 전 홍콩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음란사진 유출사건'을 참회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인터넷 상에 나돌아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 등장한 장백지의 편지는 장남 루카스(3)에게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어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지에서 장백지는 "당시 나이가 어렸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잘못은 틀림 없는 잘못"이라며 아들에게 백배사죄 했다.
이어 장백지는 "엄마는 유출된 사진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인정하면서 적극적이고 용감하게 대응했다. 루카스도 앞으로 용감한 사람이 돼라"고 당부했다.
또한 장백지는 "사진 유출 후 일어난 한바탕 소동이 내 모든 걸 빼앗아 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버텨나갈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루카스 바로 너였다"며 견디기 힘들었던 당시 아들의 존재감이 컸음을 강조했다.
이 같은 편지에 대해 장백지의 매니저는 본인이 직접 쓰지 않은 '악의에 가득 찬 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30일 극비리에 제왕절개를 통해 둘째아이를 출산했다고 알려진 장백지는 대륙에서 신작 촬영을 일시 중단하고 홍콩으로 날아온 동갑내기 남편 사정봉과 함께 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홍콩 신문이 최근 '어머니날(5월9일)'을 앞두고 실시한 '연예계에 복귀하기를 가장 희망하는 엄마 연기자'를 묻는 인터넷 조사에서 장백지는 46%의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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