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봉한 멜 깁슨과 헬렌 헌트 주연의 할리우드 히트작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가 중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광고 기획자인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3억7,4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바 있다.
중화권 톱스타 유덕화(48)와 공리(44)를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리메이크판을 위해 '계견불녕(鷄犬不寧)'을 연출한 배우이자 감독 천다밍(陳大明)이 메가폰을 잡았다.
중국명으로 '남인백분백(男人百分百)'이란 타이틀을 붙인 신작에는 당초 '중국 제일 미녀' 판빙빙(28)을 헤로인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극중 역할을 맞기엔 너무 젊다는 의견에 따라 공리로 변경됐다.
천다밍 감독은 공리의 출연에 대해 "지금 중국에는 성공한 여성 기업인들이 많고 여성파워도 대단하다. 그런 대세를 스크린에도 반영할 생각인데 공리만큼 그런 역할을 잘 표현할 배우가 없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광고회사로 배경을 변경해 다시 만들어지는 '남인백분백'은 내년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중화권 영화계를 대표하며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유덕화와 공리가 호흡을 맞춰 선보일 이 영화는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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