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 인기배우 관지림 연예계 은퇴 선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6-24 11:18:36
  • 수정 2010-06-24 11:18:52
기사수정
  • 제322호, 6월25일
 '황비홍'과 '소오강호', '서초패왕' 등에서 빼어난 미모를 과시하면서 '홍콩 제일 미녀'로 불린 관지림(關之琳·47)이 연예계 은퇴를 정식으로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관지림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석해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를 찍지 않겠다. 정말 이젠 흥미를 잃었다.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떠나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밝혔다.

1981년 드라마 '첨첨 24시'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지 올해로 30년째인 관지림은 날씬한 몸매와 세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얼굴에, 아직도 발랄한 헤어스타일이 어울리지만 화려한 생활을 접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관지림은 앞으로 자선활동 등 공익사업에만 전념, 남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하겠다고 포부를 펼쳤다.

그간 관지림은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고 수많은 드라마를 촬영했으며, 1994년에는 유일한 앨범 '영원한 약속(相約到永久)'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관지림은 유덕화와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스크린 상 제일 어울리는 연인이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또 쿵푸스타 이연걸과 호흡을 맞춘 '황비홍' 시리즈에서 십삼이(十三姨)로 나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팬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연기 변신에도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관지림은 2004년 '헤어드레서(做頭)'를 마지막으로 영화 출연을 하지 않고 간혹 CF에만 모습을 비쳐 왔다.

그 대신 관지림은 데뷔 초기부터 틈틈이 해온 부동산 사업에 매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지림은 얼마전 "부동산 사업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그래서 좋아 보이는 매물이 있으면 직접 사거나 친구들에게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홍콩과 중국 등에서 투자하는 부동산마다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관지림의 현재 재산은 20억 대만달러(약 743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때 뭇 남성들의 '꿈 속 연인'이던 관지림은 은막을 떠나지만 이젠 엄청난 재력을 지닌 중년의 독신여성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