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0여년 간의 연인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홍콩 톱스타 양조위(梁朝偉·48)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던 여배우 유가령(劉嘉玲 44)이 외간남자와의 불륜설에 휩싸였다.
중화권 언론이 5일 전한 바에 따르면 유가령이 네살 연하의 중국 재벌 징바이푸(景百孚)와 밀회를 즐기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되면서 부부 사이에 고비를 맞고 있다고 한다.
징바이푸는 IT기업 등 여러 개의 기업을 경영, 중국 재계에선 유명한 인사로 총재산이 100억 위안(약 1조72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호텔에서 밤늦게 나오는가 하면 다정하게 얼굴을 대고 팔을 허벅지에 놓고, 서로 팔짱을 끼고 있는 등 남이 보기에도 '보통 사이'가 아닌 듯 한 모습이다.
또한 유가령은 문제의 사진들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어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양조위도 "징바이푸란 사람을 난 전혀 모른다"고 답했지만 불쾌감을 감추지 못해 앞으로의 부부관계에 이상기류를 점치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유가령은 결혼 전에도 대만과 홍콩, 중국의 유력 재력가와 염문을 심심치 않게 뿌렸지만 양조위의 믿음이 워낙 커서 유야무야된 적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유가령은 작년 10월 산둥성 칭다오의 부동산 관련 행사장에서 장바이푸와 처음 만났다.
그 뒤 양조위가 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 등의 바쁜 촬영을 소화하는 동안 유가령은 베이징에서 징바이푸와 자주 밀회를 했다고 한다.
지난달 21일은 유가령과 양조위가 부탄에서 혼례를 치룬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으나 양조위가 홍콩에서 독수공방했다고 루머도 있다.
한편 유가령의 외도 상대로 지목된 징바이푸는 컴퓨터 부품 등으로 사업을 시작해 베이징, 충칭, 톈진, 청두, 난징, 창춘, 하얼빈, 옌타이 등지에서 부동산 개발로 막대한 부를 일궜다.
역시 부동산에는 일가견이 있는 유가령과 징바이푸는 관심 분야가 동일한 점에서 부동산 투자 문제를 얘기하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후 유가령은 양조위와 사이에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 홍콩과 중국 최고 권위 산부인과 의사들의 도움을 받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많은 나이 때문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자녀 갖는 걸 사실상 포기한 유가령은 본인의 특기인 부동산 투자에는 한층 열정을 보이면서도 양조위와의 부부관계는 예전만 못하다는 주위의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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