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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F4 주효천, 중국이 내 조국 발언 파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8-19 11:49:23
  • 수정 2010-08-19 1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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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9호, 8월20일
 대만 인기 그룹 F4의 주효천(주샤오톈(朱孝天·31)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조국은 중국"이라고 밝혀 대만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의 리메이크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널리 알려진 주효천은 최근 촬영을 위해 머문 저장(浙江)성 항저우에 관한 인상을 블로그에 쓰면서 중국을 '조국'이라고 표현, 논란을 불렀다.

주효천은 항저우의 도시개발에 대해 "조국이 우아한 미녀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글을 적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의 블로그 내용이 공개되자 대만 네티즌들은 "언제 대만 국민의 신분을 버렸는가"라는 비난 목소리가 쇄도하면서 '반역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효천은 사과는 커녕 "중국을 '조국'이라는 부르는 게 뭐가 이상하냐. 학교 교과서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고 반박,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주효천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면서 그의 고교졸업 학력이 위조됐다, 학교에 실제로 다니지 않았다는 등 매도하는 글이 인터넷 상을 도배하고 있다.

더욱이 대만 국정교과서를 편찬하는 국립편역관 관계자도 "'조국'이란 기술은 고려된 적도 없다"고 밝혀 주효천을 한층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과거 주효천이 일본팬들이 예의바르다는 사실을 블로그를 통해 칭찬해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의 환심을 사려고 그런 일을 했다고 성토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주효천의 열혈팬조차 그에게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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