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오피스 공급 부족 해소… 2012년 입찰
홍콩정부는 센트럴에 있는 정부 중앙청사 재개발을 위해 공개 자문을 시작했다.
정부 본부 이전에 따라 중앙 청사 서쪽 건물(웨스트 윙) 부지에 상업 시설과 사무실 복합 건물을 건설한다. 2012년 입찰을 실시, 개발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센트럴 오피스 공급 부족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 된다.
정부는 서쪽 부지(면적 : 6만 평방피트)에 지은 지 51년 되는 현 정부청사 건물을 해체하여 새로운 32층 복합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복합 빌딩의 연장 건평은 약 45만 평방피트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오피스 부분이 30만 평방피트, 상업적인 부분이 14만 평방피트가 된다.
또한 청사 서쪽 부지 인근에 7만 3,200 평방피트의 공원을 정비해 녹지를 조성하고 육교를 건설하여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금년 11월말까지 시민의 의견을 모집하여 최종적인 재개발 계획을 결정하고, 입찰은 2012년에 실시하여 개발자를 선정한다.
홍콩은 내년 깜종(Admiralty-金鐘)의 탐마 스트리트(Tamar Street-添馬艦)로 정부 중앙 청사(사진·정부청사 조감도)를 이전한다.
도날드 창 행정장관이 지난해 발표한 시정보고에는 센트럴 일대의 개발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중앙 청사의 건설안도 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서쪽 건물(웨스트 윙)만 민간 기업에 불하하고, 중앙(메인 윙)과 동쪽(이스트 윙) 건물에는 법무장관 사무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현재의 중앙 청사 외에 센트럴 6개 시설의 보전 재사용을 결정한 바 있는데, 중앙 청사에 인접해 있는 Murray 빌딩(美利大廈)은 고급 호텔로 개축한다.
■ 임대료가 120HK 달러?센트럴 사무실 공급 부족이 오래전부터 지적되면서 새로운 오피스 빌딩 탄생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센트럴의 고급 오피스 공실률은 현재 5%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홍콩 전체의 12% 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땅값이 67억 홍콩달러 이상에 달하는 서쪽 부지에 건물이 완성되면 임대료는 1평방피트 당 월 120홍콩달러 전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금융센터(IFC) 1기(100홍콩달러)와 IFC 2기(140~150홍콩달러)의 중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한편, 서쪽 부지 개발에 대한 일부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몇몇 입법회 의원들은 "정부 건물은 역사적인 건물로 민간 업체에 불하해서는 안되며, 32층 고층 건물은 주변의 공기 흐름을 방해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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