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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글로벌어린이재단 자선 만찬회 성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0-07 11:04:14
  • 수정 2010-10-14 1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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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6호, 10월8일
이배용 전 이대 총장 '한국역사 속의 소통과 화합과 나눔의 정신' 연설

 홍콩글로벌어린이재단(지회장 최금란)은 지난 9월28일 홍콩컨트리클럽(HKCC)에서 한국국제학교(KIS)와 재단을 위한 자선 만찬회를 열었다.

자선 만찬회는 전옥현 총영사와 김진만 한인회장, 이병욱 상공회장, 김미리 여성회장, 오희석 KIS 학교장, 방혜자 글로벌어린이재단 아시아지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이대동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신선영 총무의 사회로 이어진 행사에서 최금란 회장은 "글로벌어린이재단은 한국에서 IMF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의 학부모들이 한국의 결식아동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현재 전 세계 20개 지부에서 약 4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이번 만찬회를 통해 얻은 수익의 50%는 한국국제학교에, 50%는 재단에 적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옥현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매년 1억5천만 명의 아이들이 기아로 사망하고 30초에 한 명씩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만찬회는 지구 공동체의 귀한 어린 생명체를 위하는 행사"라며 격려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

김진만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홍콩은 저명인사들의 재산 사회환원으로 기부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만찬회에서 모여진 수익으로 아시아 지역의 많은 아이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들이 세 곡의 동요를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고, 홍콩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명 피아니스트 임빙란과 첼리스트 박시원씨는 '헝가리안 광시곡'과 '자클린의 눈물'을 협연해 자리를 한껏 빛냈다.
 

이배용 이화여대 전 총장은 이 행사를 위해 '한국역사 속의 소통과 화합과 나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전 총장은 행복한 사람의 10가지 조건, 시간의 소중함 등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남자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바탕으로 선덕여왕, 세종대왕, 김만덕 등 역사 속 인물들이 갖고 있었던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역지사지의 배려, 존중과 신뢰를 가짐과 동시에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 나눔의 열정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마지막으로 '주전자 정신'을 통해 역사 속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문적인 실력을 양성하여 자신감을 갖는 동시에 타인을 배려하는 여유와 겸손함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후 경품추첨 행사를 통해 소정의 물품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임혜경 준비위원장은 "이배용 교수님의 강연에서 들었듯 앞으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풍성한 자선행사를 위해 주홍콩총영사관, 한인회, 상공회, 평통홍콩지회, 한국국제학교, 실버스타, 서라벌, 아리랑, 크라제버거, 도도화장품, 종가집김치, 댕기머리샴푸, 위클리홍콩 등이 협찬했다.

이배용 전 이대총장, KIS서 명사 특강
한편 이 전 총장(현 국가브랜드 위원장)은 한국국제학교를 방문, 명사초청강연회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역사 속의 지도자와 리더십'에 대해 역설했다.

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강연회에서 이 전 총장은 또 "한국어와 한국사를 제대로 알고 영어와 국제 감각을 갖춘 KIS 학생들이야말로 차세대에 한국을 이끌어갈 진정한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며 "한국대학의 인재선발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KIS에서 공부하는 현지 홍콩인들이 이대에 진학할 경우에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위클리홍콩 인턴기자 유경진 ykjrach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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