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기 여성듀오 트윈스(Twins) 맴버인 톱스타 채탁연(蔡卓姸·28)이 사귄지 4개월 밖에 안 된 남자친구와 동거에 들어갔다.
더욱이 채탁연은 비밀리에 결혼했던 가수겸 배우 정중기(鄭中基·38)와 호적이 정리되자마자 대담하게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려 눈총을 받고 있다.
대만 금일신문(今日新聞)과 뉴스 사이트 중국신문망이 1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채탁연은 같은 영황오락(英皇娛樂) 소속의 후배가수 진위정 (陳偉霆·25)에 대한 사랑의 열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최근 두 사람은 홍콩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 참석해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연인관계를 자랑했다.
또한 채탁연은 주변 사람에게 "언젠가 진위정과 결혼해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살고 싶다"며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절차상의 착오 때문에 지연됐던 정중기와의 이혼이 법적으로 완결되면서 홀가분해진 채탁연은 홍콩섬 해피밸리에 2000만 홍콩달러(약 28억5400만원)를 호가하는 저택을 사들여 진위정과 사랑의 보금자리를 새로 꾸몄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저택은 건평 1700m²로 입주에 앞서 인테리어 공사 중 채탁연이 수시로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채탁연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로널드 (정중기)와는 이미 법적으로 갈라섰다. 난 이젠 정부인(鄭太太)가 아니라 미스 차이(蔡小姐)일 뿐"이라며 진위정과의 관계가 불륜이 아닌 선남선녀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정중기와 이혼수속을 밟는 동안 진위정과 열애에 빠진 채탁연은 신작 '백사전(白蛇傳)'을 찍기 위해 상하이에 머물렀지만 틈나는 대로 홍콩과 상하이에서 밀회를 거듭했다.
앞서 채탁연은 배우겸 가수 정중기와 4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혼례를 올리고도 시치미를 떼다가 지난 3월 이혼신청을 하면서 유부녀인 사실이 발각돼 파문을 일으켰다.
진위정은 2003년 세계 중국인 신인선발대회 홍콩 예선에 나와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TV 진행자를 거쳐 2006년 남성 댄스그룹 선 보이즈(Sun Boy'z)에 합류하면서 인기를 끌다가 2008년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꽃미남 스타일의 진위정은 뛰어난 외모와 춤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2008년에만 4개 뉴스 사이트와 2곳의 포탈사이트에서 주는 신인가수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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