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스 홍콩 가운데 최고의 미녀라는 평가를 받는 배우 이가흔(李嘉欣·40)이 결혼 2년여 만에 가까스로 임신한 태아를 유산할 뻔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가흔은 2008년 11월 홍콩 선박왕인 허애주(許愛周)의 손자로 부동산 개발업체 중건(中建) 기업유한공사 사장인 허진형(許晋亨·48)과 결혼했으나 바로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뒤늦게 임신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가흔은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든 작년 12월 초 병명 미상의 급환으로 병원에 실려가 1시간 동안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다행히 본인과 태아 모두 무사해 노심초사하던 가족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가흔은 블로그에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고 "2010년은 가장 행복한 한해였다. 비록 12월 2일에 뱃속의 아기를 데리고 1시간의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극도의 놀라움과 두려움 속에서 수술실 문이 열리는 순간 가족들이 우는 걸 보았고 다행히 우리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가흔은 임신한 후에도 하이힐을 신고 각종 공개행사와 이벤트에 수시로 얼굴을 내밀고 연달아 CF를 찍는 등 예전보다 더욱 열심히 활동했다.
또한 이가흔은 임신부에는 좋지 않다는 날 것과 찬 것을 그대로 먹는 등 음식 조절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가흔은 수술을 받게 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바쁜 스케줄과 음식, 보양의 문제로 건강을 해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가흔의 팬들은 앞으로 되도록 활동을 삼가며 먹는 것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극력 당부했고 본인도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이가흔은 '예거 르쿨트르' 이벤트 출연으로 시간당 40만 홍콩달러(약 5900만원)의 사례금을 챙겼다.
앞서 재벌가 며느리가 된 이가흔은 가문을 이어갈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면서 한때 초췌할 정도로 말라 안타까움을 샀었다.
이가흔 자신은 부인했으나 인공수정까지 시도하는 등 임신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 끝에 기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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