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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중국 산모의 출산비용 인상 검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3-10 12:14:52
  • 수정 2011-03-10 1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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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6호, 3월11일
홍콩 신생아의 47%가 중국 산모 자녀

▲ 홍콩정부 식품위생국 쵸우얏옥(周一嶽) 국장은 중국 산모의 정부병원 출산비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콩정부 식품위생국 쵸우얏옥(周一嶽) 국장은 중국 산모의 정부병원 출산비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본토 출신 부모가 홍콩에서 출산할 경우 그 자녀는 홍콩 거류권을 갖는다"는 홍콩 법원의 판결 이후 홍콩은 중국 산모들의 '출산 성지(聖地)'가 되고 있다.

사립병원을 비롯한 정부병원의 산부인과 병실 예약은 이미 상당 기간까지 포화 상태인데다 관련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일부 사립병원은 이미 출산비용 인상을 결정한 상태다.

홍콩 식품위생국 쵸우얏옥 국장은 중국 임산부의 정부병원 출산비용 인상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정부 자료에 의하면 중국 임산부의 출산비용은 4년 전인 2007년 이미 한 차례 인상된 바 있다.

이후 의료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약 11%로 계산하면 출산비용은 현재의 39000홍콩달러(사전 예약 시)와 48000홍콩달러(사전 예약이 없을 시)에서 각각 43000홍콩달러와 53000홍콩달러 정도로 인상돼 사립병원보다도 높아질 전망이다.

홍콩정부 통계처와 병원관리국 자료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홍콩에서 출생한 88000명의 신생아 가운데 41000명이 중국 임산부가 출산한 자녀로 이중 약 1만 명이 정부병원에서 출생했으며 정부병원 출생 신생아의 25%에 달한다.

병원관리국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 광화의원, 프린스즈 마가렛 병원, 툰문 병원 등은 10월까지 중국 임산부의 분만예약이 이미 꽉 찬 상태이고, 퀸엘리자베스 병원과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은 8월 이후에나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의 산부인과 주임은 "올해 중국 임산부의 예약이 예년에 비해 10~20% 증가했다"며 "병원관리국의 통계는 10월까지지만 병원은 일찌감치 9~12월의 중국 임산부 분만예약을 중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쵸 국장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분야의 인플레이션으로 약품과 인건비가 대폭 증가하여 중국 임산부의 홍콩 정부병원 출산 비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

사립병원도 최근 출산비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2000명의 신생아가 출생한 뱁티스트 병원은 최근 홍콩 원정 출산 중국 임산부가 눈에 띄게 증가해 중국과 홍콩 임산부의 산부인과 사용 비율이 8:2에 달하고, 분만 예약 역시 올해 9월 전까지 이미 끝난 상태이며 의료비용의 상승으로 올해 출산 비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약 7500명의 신생아가 출생한 Union Hospital의 경우 이 중 65%가 중국 임산부가 출산한 아기로, 지난달 이미 출산비용을 일부 조정했으며 현재 3박4일인 자연분만 출산상품을 2박3일로 축소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진료소 임대료와 간호사 급여, 약품 등이 계속 오르고 있어 올해 초 대다수의 의사들이 이미 진료비를 10% 이상 인상해 현재 자연분만의 경우 의사 진료비가 평균 13,000~14,000홍콩달러, 제왕절개는 평균 15,000~16,000홍콩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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