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녀스타 진혜림 (陳慧琳·37)이 임신 5개월 된 쌍둥이를 유산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진혜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앞으로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겠다는 희망이 사라졌다"며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진혜림은 지난 1월21일 체외수정을 받아 쌍둥이를 잉태한지 3개월째 접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딸 쌍둥이를 잃은 지난 1주일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나날이었다며 태아들을 지키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달 초 태아들에게서 피가 비치는 등 갑작스런 이상증상이 보이자 그는 비밀리에 병원에 들어가 5일간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2009년 7월 아들 체이스를 낳은 진혜림은 한 살이라도 더 나이 들기 전에 자식들을 더 갖고 싶다며 30여 차례의 인공수정을 시도한 끝에 딸 쌍둥이를 가졌기 때문에 더욱 상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혜림은 "조용히 쉬면서 심신을 추스른 다음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며 슬픔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였다.
그녀는 앞으로도 딸을 낳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재차 인공수정을 받지는 않고 자연의 섭리에 맡길 생각이라고 한다.
매니저는 "진혜림이 현재 남편의 보살핌을 받으며 요양 중이며 다행히 유산의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진혜림은 사업가 남편 류젠하오(劉建浩)와 16년간 교제하다가 2008년 10월 결혼했다.
그는 다음해 아들 체이스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뒤 산후 조리도 하지 않고 5일 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보통 산모와는 달리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면서 '대리모 분만설'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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