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판 '신데렐라'인 미녀스타 이사벨라(梁洛施 ·22)가 최고재벌 이가성(李嘉誠-리카싱)의 차남과 의 사이에 세 아들을 낳았으나 지난달 말 전격 결별을 고한 이유는 결혼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력 주간지 명보주간(明報周刊) 최신호는 17일 그 배경을 놓고 아직까지 수많은 억측과 소문이 나도는, 이사벨라와 리처드(李澤楷·44)의 파경은 이사벨라가 정식 결혼을 요구하자 리처드가 이를 거부하면서 비롯됐다고 폭로했다.
명보주간은 두 사람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리처드는 항상 수동적인 입장에 있었으며 이사벨라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같이 아이들을 키울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처드는 "이사벨라가 이미 성인 이고 자신의 주관이 있는 만큼 의사를 존중해 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사벨라는 편모 가정에서 자란 만큼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 자녀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늘 꿈꿔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리처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이사벨라와 부부가 되는데 난색을 표해 그녀를 실망시키고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사벨라는 어머니가 세 손자를 돌보고 가정부도 여럿 있는 호화주택과 거액의 재산을 받았지만 아이들의 아버지인 리처드 리가 곁에 없는 것에 불만이 컸다.
때문에 겨우 22살인 이사벨라는 앞으로 일생동안 리처드 리의 '특별한 여자친구'로 지내야 한다는 '운명'을 참을 수 없어 결혼과 결별 중 하나를 택하라고 다그쳤다.
앞서 명보(明報)는 이사벨라가 세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면서 위자료 명목으로 약 30억 홍콩달러(4342억 원)를 받았다고 추정했다.
리처드 리와 헤어진 이사벨라는 이번 파문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대로 바로 연예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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