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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현 17년 전 사생아 출산설로 연예계 발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6-03 11:17:38
  • 수정 2011-06-03 1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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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7호, 6월3일
 홍콩 영화 <천녀유혼(1987년)>에서 청초하고 눈부신 미모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던 미녀스타 왕조현 (王祖賢·44)이 17년 전 사생아를 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대만 잡지 일주간(壹週刊)은 지난달 26일 현재 캐나다에서 사실상 은둔생활을 하는 왕조현이 1994년 상반기에 몰래 출산한 딸이 타이베이에서 양어머니와 살고 있다고 폭로했다.

잡지에 따르면 당시 양모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신생아를 입양하면서 분만을 도운 푸루이자오(傅瑞嬌)라는 조산사에게서 생모가 왕조현이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양어머니는 양녀가 톱스타의 사생아라는 설명을 듣고 긴가민가해 푸루이자오에 "혹시 왕조현이 친엄마 아니냐"며 추궁했다고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맞다"고 푸루이자오가 주저 없이 대답해 너무 놀랐었다고 양모는 회상했다.

이후 푸루이자오는 40명의 영아를 돈을 받고 넘긴 대만 최대 영아판매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에 수감, 복역까지 했다.

그도 일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산모가 타이베이 시내 충아이(崇愛) 산부인과를 처음 찾아왔을 때 이미 임신 6~7개월의 몸이었지만 헤어진 남자의 아이를 낳을 수 없다며 한사코 중절을 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증언했다.

푸루이자오의 설득으로 임신부는 아이를 분만했지만 이후 아기를 둔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병실을 뛰쳐나갔다고 한다.

푸루이자오는 기자와 만나는 동안 끝까지 왕조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두(杜) 씨 성의 현재 양모의 진술로 왕조현의 사생아 출산설이 더욱 유력해졌다.

두 씨에 따르면, 당시 충아이 산부인과에 전화를 걸어 입양할 만한 신생아가 있는지를 문의하자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는데 생모가 키가 170cm가 넘고 지금 홍콩에서 활동 중인 유명스타다. 유덕화와 스캔들을 일으킨 적도 있으나 아직은 미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두 씨는 병원으로 달려와 아기를 보고 마음에 들자 양녀로 삼고 정성을 다해 키웠다고 잡지는 전했다.

그는 "아이가 자라 이제 17살이 됐다. 친엄마가 정말 왕조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는 DNA 검사를 해서라도 생모를 찾아주고 싶다. 그러나 결과와 상관없이 어느 누구도 내 딸을 데려갈 순 없다"고 말했다.

왕조현의 딸로 지목된 양녀도 "지금 엄마가 내 엄마고 영원한 엄마다. 다른 엄마는 없다"며 자신을 길러준 양모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절정의 인기를 끌었던 왕조현은 22년 전 영화 촬영 중 사랑에 빠진 대만 가수 치친(齊秦·51)과 14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다 2003년 완전히 갈라섰다.

왕조현은 홍콩 영화계의 거물들은 물론 함께 영화를 찍은 장국영, 주윤발 등 당대 스타들과도 숱한 염문을 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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