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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6000달러 지급 등록 첫날, 일요일로 결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6-09 11:13:55
  • 수정 2011-06-16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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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8호, 6월10일
이르면 8월 28일부터

 홍콩정부가 18세 이상의 영주권자에게 환급하는 6000홍콩달러에 대한 지급 신청 시기를 9월로 목표하고 있지만 은행업계는 등록 첫날 시민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8월 말 또는 9월 초의 일요일에 등록업무만을 위한 '특근'을 계획하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은행업계는 시민들이 6000홍콩달러 지급 등록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등록 초기에는 고령자가 많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부상자나 혼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일요일부터 등록을 시작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등록일은 8월 28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일 연기된다면 9월 4일이 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상이 되는 20여개의 시중은행이 시민 편의를 위해 당일 모든 지점에서 등록 업무를 하기로 동의했다"며 "나머지 기간 동안에도 일요일에 은행을 열어 등록 업무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등록 첫날 일부 은행은 직원들이 시민들의 신청서 작성이나 필요한 서류 확인 등을 돕게 하며, 은행의 다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은행들은 각 지점에서 관련 신청서를 배포할 예정이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은행 구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영주권자는 우체국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홍콩정부의 존 창(曾俊華) 재정사장(사진)은 지난 3월, 해마다 쓰고 남은 불용예산 처리를 두고 고심해오다 올해는 18세 이상의 모든 영주권자에게 6000홍콩달러씩 모두 360억 홍콩달러를 현금을 지급하고, 남는 예산은 세금 공제 등으로 돌릴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홍콩정부는 과거 전기·수도 요금을 보전해 주거나 은행 통장으로 송금해 주는 방식으로 불용예산을 처리해 왔다.

91년에는 이전 몇 년간 남은 예산에 자키클럽의 이익금을 더해 홍콩과기대를 설립했다. 이 대학은 불과 20년 만에 아시아 랭킹 1위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해 잔여 예산을 현명하게 쓴 성공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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