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중국 인턴십을 갈수록 선호하고 있다.
중국 인턴십 경험이 치열해지는 구직경쟁 속에서 다른 지원자들을 누르고 빠른 취직을 보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영국 러프버러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23살 레스메스 구티에레즈는 지난해 베이징의 바오상 은행에서 2주간 현장실습을 했다.
구티에레즈는 "중국 인턴십을 통해 '안전지대'를 떠나는 의지를 보여준 구직자들이 회사에 깊은 인상을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구 대졸자의 중국 인턴십 선호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영국의 채용 컨설팅업체인 'CRCC 아시아'에 중국 인턴십을 의뢰한 학생 수는 2009년 약 250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벌써 1천 명을 뛰어넘었다.
CRCC 관계자는 영국과 미국의 인력시장은 침체했지만 중국은 장기적인 경력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서구 회사들도 갓 학업을 마친 대졸자들을 중국에 파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졸자들은 중국 근무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직접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회사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하면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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