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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업원료 붕사 첨가한 '독과자' 유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7-21 17:46:10
  • 수정 2011-07-21 1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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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3호, 7월22일
불량 식품 파문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유독성 공업원료인 붕사를 첨가한 '독 과자'가 대량 유통되다 적발돼 위생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허난(河南)성 신샹(新鄕) 일대에서 생산되는 중국의 전통 과자 '사치마(沙琪瑪)'에서 다량의 붕사가 검출됐다는 중국중앙(CC)TV의 최근 폭로에 따라 단속에 나선 신샹 위생 당국이 '붕사 과자'를 생산해온 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법제만보(法制晩報)가 16일 보도했다.

공안당국은 제조업자 2명을 긴급 체포하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보관 중이던 붕사 24.8㎏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업체가 생산, 유통한 사치마에서 ㎏당 최고 4.62g의 붕사가 검출됐다.

제조업체들은 과자 표면에 윤택을 내서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붕사를 첨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약이나 세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붕사는 구토나 복통 등의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량 복용하면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식품 원료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위생 당국은 이들이 제조한 사치마가 허난뿐 아니라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등에도 유통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했다.

가늘고 짧은 면발을 기름에 튀긴 뒤 물엿에 묻혀 사각형으로 자른 사치마는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전통 과자로, 중국의 유명 식품업체들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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