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별미 송화단(松花蛋)에 세계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CNN 계열의 관광 웹사이트 'CNN GO'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감 주는 음식'에서 중국의 송화단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소식은 중국 송화단 제조업체의 강력한 항의를 불러일으켜 CNN은 급히 공개 사과했다.
푸젠(福建) 송화단 제조업체는 송화단 제조과정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할 계획이었으나
CNN이 찬물을 끼얹었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중국 국민들 또한 자신들이 즐겨 먹는 송화단이 왜 혐오감을 주는 음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는지 통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혹자는 외국인들이 송화단을 봤을 때 거무스름한 게 혐오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중국 농업경제법연구회 위지에(余劼) 부회장은 "송화단이 세계에서 가장 혐오감을 주는 음식으로 선정된 것이 지금 당장에는 푸젠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지만 송화단 수출과 중국내 소비자의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고 지적했다.
송화단은 중화요리의 하나로 중국 저장성(浙江省) 쑹화(松花) 지방의 음식으로, 오리알을 석회 점토, 소금, 재 및 속겨를 섞은 진흙에 밀봉하여 삭힌 것이다. 흰자위는 갈색으로 변하며, 노른자위는 여러층의 색깔이 드러난다. 그 중에는 소나무 꽃가루 같은 색깔도 섞여 있는데 그래서 '송화단'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걸 만드는 기술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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