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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名酒 마오타이 200위안 가격 인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0-02 15:22:37
  • 수정 2011-10-02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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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2호, 9월30일
당국, 가격통제 실패… 다른 명주도 줄줄이 올라

 중국의 대표 술 마오타이(茅台)가 국경절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가격을 인상, 제동에 나섰던 물가 당국이 체면을 구겼다.

국경절(10월 1일)을 앞두고 마오타이가 최근 또다시 가격을 200위안(3만7천 원)인상했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53도짜리 페이텐(飛天) 마오타이 소매가격이 1천6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마오타이의 가격 인상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마오타이를 비롯한 주류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 인상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한 지 10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발개위는 지난 16일 마오타이와 우량예(五粮液) 등 중국의 5대 바이주(白酒) 업체와 중국주류공업협회, 주류유통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국경절을 앞두고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서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당시 발개위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바이주 업체들이 가격 안정에 앞장서야 한다며 또다시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발개위의 이런 조치는 중추절을 앞뒀던 이달 초 최고 30%까지 가격을 올렸던 바이주 업체들이 국경절을 앞두고 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주류 업체들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불과 10일 만에 마오타이가 전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발개위의 권위와 공신력이 타격을 받게 됐다. 눈치를 보며 관망했던 우량예 등 다른 주류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에 가세하고 다른 품목으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여 국경절을 앞둔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인들은 "어느 누구도 마오타이의 가격 인상을 막지 못하게 됐다"며 가격 통제에 실패한 발개위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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