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판빙핑은 자폭하라"… 중국 누리꾼
'중국 제일미녀' 판핑핑(範冰冰·30)이 성형설에 이어 일본을 지나치게 숭배한다는 비판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4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판빙핑이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일을 계기로 일부 누리꾼들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유력 인터넷 상에는 판빙핑이 "일본 남자와 깊이 사귀고 있다"든가 '일본인과 결혼하고 싶어 애를 태운다", "극중 러브신도 일본 영화에 나온 대로 따라하고 있다", "일본 사무라이에 정신적인 능욕을 당했다"는 등등 얼토당토하지 않은 글로 도배되고 있다.
판빙핑이 이번 제24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것은 작년 동영화제에서 주연작 '관음산(觀音山)'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인연 때문이다.
예우 차원에서 심사위원으로 뽑힌 판빙빙은 영화제 기간 동안 중국 여배우를 대표해 레드카펫에 서서 미모를 과시한 것은 물론 '중국영화주간' 등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중국 영화의 '이미지 대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또한 판빙빙은 일본 언론에 의해 역대 심사위원 가운데 가장 아름다웠다는 찬사까지 받았다.
그런데도 일부 반일 '애국주의자'에 의한 터무니 없는 매도로 시작된 '판빙빙 때리기'가 확산되어 그녀를 당혹케 하고 있다.
이에 판빙빙의 개인 사무소 '판빙빙 공작실'은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날조하고 왜곡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판빙빙 본인은 그간 숱한 스캔들에 휘말린 경험에서 단련이 된 듯 해명을 위한 자리를 굳이 마련하지 않겠다며 애써 무시하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를 톱스타로 키운 대만 출신의 유명 매니저 무샤오광 (穆曉光)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비방과 중상이 난무했다. 이번에는 빙빙이 도쿄영화제 심사위원이 된 것을 질시하는 세력이 저지른 못된 장난(惡作劇)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샤오광은 "빙빙이 이런 소문으로 충격을 받는 일은 없다. 오히려 심사위원이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