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인선발대회에 만 47세의 여성이 출전해 딸 또래들과 아름다움을 겨뤄 화제 만발이다.
지난 3일 홍콩 현지 신문들은 홍콩 ATV가 주최하는 '2011년 미스 아시아' 콘테스트 홍콩-마카오 예선에 중견 디자이너 시희유(施熙瑜)가 출전해 15명의 후보자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틀 전 홍콩 신계 샤틴(沙田)의 개인 호화주택에서 진행한 수영복 촬영 동안 시희유는 다른 미인을 압도하는 바스트로 뜨거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ATV가 올해 출전자의 연령 제한을 두지 않자 시희유는 과감히 응모를 해서 서류심사와 간단한 용모검사 등 1차 관문을 당당히 통과했다.
17살 여고생부터 가장 나이 많은 오십줄에 가까운 시희유가 포함된 대회 신청자의 평균 나이는 26세이며 18명이 25살 이상이었다.
때문에 현지 언론은 이번 대회에 '고령 미인선발 콘테스트'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시희유는 동안(童顔)에 군살 없는 늘씬한 몸매로 다른 어린 미인들에게 맞서고 있는데 특히 35.5인치의 풍성한 가슴은 대적할 상대를 못 찾았다는 평이다.
대회 출전 동기에 관해 시희유는 "어떤 상을 탈 욕심으로 출전한 게 아니다. 젊었을 때 가족의 반대로 나가지 못하다 이번에 수십 년 된 꿈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희유는 뒤늦게 참여했지만 어린 상대들의 미모에 주눅이 들지도 않고 나이 차도 의식하지 않는다며 그냥 행복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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