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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관리 호화 룸살롱 출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1-24 11:55:16
  • 수정 2011-11-24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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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0호, 11월25일
수뢰 부국장급 간부 '톈상런젠'서 영상 포착

부패가 만연한 중국에서 고위 공직자들이 초호화 룸살롱에 드나든다는 항간의 소문이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21일 연합뉴스가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 식품ㆍ의약품관리국 부국장 장징리(張敬禮·56)는 재직 시절 베이징의 호화 룸살롱 '톈상런젠(天上人間)'에 드나들었다.

이 신문은 장 전 국장의 부패 사건이 터진 직후 식품ㆍ의약품관리국 내부 보고회에서 장 전 국장이 톈상런젠에 드나드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상영됐다고 전했다.

돈과 권력을 함께 쥔 사람들만이 드나들 수 있다고 알려졌던 톈상런젠은 베이징의 대표적인 호화 룸살롱이었다.

매장 크기가 1만2천㎡에 달하던 이 룸살롱은 내부 장식에만 1억6천만 위안(286억 원)이 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쪽에 배경이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톈상런젠은 성매매를 비롯한 각종 불법 행위의 온상으로 의심받으면서도 수년 동안 단속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 푸정화(傅政華) 신임 베이징 공안국장이 취임하면서 텐상런젠은 갑자기 된서리를 맞게 됐다.

푸 국장이 성매매 단속을 뜻하는 '다황(打黃)'을 적극 추진하면서 작년 5월 톈상런젠을 급습해 여종업원 557명을 연행하고 6개월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를 계기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톈상런젠은 결국 얼마 뒤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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