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70%는 홍콩의 빈부격차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15%는 지출이 수입을 초과한다고 답해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홍콩 시민 약 100만 명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인생인 셈이다.
조사 대상자 중 50%는 정부가 부유층의 이익에 치우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부의 분배 역시 불공평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문대학 아태연구센터(亞太?究中心) 등은 9월~10월의 기간 동안 1004명을 대상으로 홍콩의 빈부격차문제에 대해 방문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14.4%는 수입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76%는 홍콩의 빈부격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44.4%는 이 문제가 자신에게 직접 영향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9%는 정부가 부유층의 이익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고 답했고 홍콩의 부의 배분이 불공평하다고 답한 사람도 50%가 넘었다. 60%는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연구팀은 홍콩 시민 15%의 인생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소홀히 하지 말고 저소득 가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세제를 개편하는 등 부의 재분배 효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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