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회 한 점에 녹고 사께 한 잔에 취하는 날
코즈웨이베이 일식집 '쥬'
Jyu Japanese Fine Dining
싱싱한 한국산 광어회로 우리 한인들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아왔던 일식당 '치도세'가 코즈웨이베이 시뇨플라자(Sino Plaza)에서 Henry House 18층으로 자리를 옮겨 <쥬 - JYU>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코즈웨이베이 리가든(The Lee Gardens II) 옆에 위치해 있는 Henry House는 유명 일식 레스토랑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다.
날씨가 유독 차가웠던 지난 8일, 유독 한국산 광어의 찰진 맛과 따끈한 사께 한 잔이 그리워 위클리홍콩 맛탐방 팀이 <쥬 - JYU>를 방문했다.
기존의 '치토세'가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였던 반면 '쥬'는 조금은 어둡고 세련된 조명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침착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쥬'에서는 싱싱한 광어회와 우럭, 전복 등이 여전히 홍콩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커다란 접시에 예술작품처럼 나오는 광어회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한데 그 찰지면서도 신선한 살맛에 감동이 몰려온다. 이렇게 싱싱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싱싱한 한국산 상추와 깻잎, 오이와 여기에 주인장이 건네는 따끈한 사께 한 잔이면 지난 한 해 시름을 다 씻겨 내려간다.
'쥬'는 일주일에 2~3차례씩 한국에서 광어와 우럭, 전복 등을 들여오고 새벽 2시에 떠난 싱싱한 생선과 해물들은 오후 12시에 홍콩에 도착해 당일 오후부터 손님상에 오르게 된다.
'쥬'에서는 한국산 활어 뿐 아니라 전세계 청정지역에서 들여온 생선회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고, 데마끼(쌈쓰시)와 일본산 청정육 와규 꼬치구이, 드레곤롤 등은 쉴새 없이 젓가락이 가게 만든다.
야채와 문어를 합쳐 놓은 야채듬뿍 문어샐러드는 추천할 만한 애피타이저. 소스의 새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특히 광어회 후에 무료로 서비스 되는 '광어지리'는 야채 한줄기, 국물 한 수저 남기지 않고 다 먹을 만큼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이런 저런 음식을 먹을 때 꼬들꼬들한 야채절임(쯔께모노)도 함께 주문하면 좋다.
모임 많은 연말연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모임을 갖고 싶을 때 '쥬'의 VIP룸이 제격이다. 다정다감한 주방장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쥬'에서 연말연시 모임을 즐기고 싶다면 사전예약을 서두르도록 하자. 문의는 전화(2890-2913)로 하면 된다.
쥬-Jyu Japanese Fine Dining Restaurant
주소 : 18/F., Henry House, 42 Yun Ping Road, Causeway Bay, Hong Kong
港島銅鑼灣恩平道42號亨利中心18樓
전화:2890-2913
추천메뉴 :
- 데마끼(쌈쓰시) : HK$220
- 전복회(싯가)
- 일본산 청정육 와규꼬치구이 : HK$250
- 드레곤 롤 : HK$180
- 야채듬뿍 문어무침 : HK$130
- 사뽀로 맥주 : HK$$40(소), 50(대) / 병맥주 50
- 모듬 튀김 : HK$180
- 사시미 비빔밥 : HK$150
- 생선회 모듬덮밥 : HK$230
* 추천 사께 : Yume No Itteki 720ml HK$420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