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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어 방송 내년 3월부터 허가 의무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2-24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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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4호, 12월23일
중국 광둥성 당국은 2012년 3월부터 방송국이 지방 사투리인 광둥어를 방송할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가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를 사용해야 하고 광둥어로 방송할 땐 자막을 내보내라고 규정했다.

이 같은 방침은 푸퉁화를 널리 보급하려는 중앙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나 광둥어를 상용하는 광둥성과 홍콩 주민들 사이에선 반발이 확산될 전망이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선 작년 8월 광둥어 사용이 금지된다는 소문이 퍼져 주민 3000여 명이 광둥어 보호를 요구하며 시위까지 벌인 바 있다.

광둥어는 문법과 발음이 푸퉁화와는 크게 달라 거의 외국어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방송국에선 주로 쓰는 언어를 광둥어와 푸퉁화로 나눠 프로그램을 방영하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두 언어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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