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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청소년 새해 소망… '정부의 현금 지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2-24 10:50:40
  • 수정 2011-12-24 1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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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4호, 12월23일
<사진 출처 : Metro Daily >
<사진 출처 : Metro Daily>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다가오면서 새해 소망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클로스가 나누어주는 사탕은 1990년 이후 출생한 홍콩 청소년들에게는 더 이상 꿈에 그리는 선물이 아니다.

'정부의 6천홍콩달러 현금 지급', '휴대전화 인터넷 무제한 이용'이 그들이 가장 원하는 '현실적인' 소망이다.

홍콩의 사회단체인 신청년논단(新靑年論壇, New youth Forum)은 15세~20세의 '90後'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소망'에 대해 방문 조사한 결과, 64%가 '연령제한 없는 정부의 현금 지금'라고 답해 1위에 올랐고, 2위는 '휴대전화 인터넷 무제한 서비스 지속'이었다.

소원을 이룰 능력이 가장 큰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80%가 넘는 응답자가 "'자신'(36%)과 '돈 많은 사람'(35%)이 '부모'(12%)보다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해 홍콩 청소년들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조사를 진행한 신청년논단 라이윙얀 (黎詠恩) 대표는 "조사결과는 현실 속의 청소년은 산타클로스 동화와 작별하고 초현실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가 '현재 청소년들이 근시안적이고 물질지상주의적이며 사회적 책임감이 결여됐다는 사실을 암시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라우 대표는 "20세도 되지 않은 청소년은 정치와 과학 등의 지식을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연히 눈앞의 이익을 중시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이는 90後 청소년의 '천진'한 일면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라우윙얀 대표는 "청소년들이 소통을 배우고 더 많은 학습과 교육을 받고 사회를 접하게 되면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이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현실성'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가장 깜짝 놀랄 만한 뉴스에 대한 질문에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븐 잡스의 사망'이 70%로 1위였으며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쓰나미'가 67%로 2위, '사정봉과 장백지의 이혼'이 58%로 3위를 차지했다.


홍콩 청소년 새해 소망
1. 연령제한 없는 정부의 6천홍콩달러 현금 지급
2. 월정액 무제한 인터넷 서비스 지속
3. 대학입학자격시험(DSE)에서 해외대학 입학 자격 획득
4. 항생지수 2만점 달성
5. 홍콩달러와 위안화 가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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