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촉진 운동으로 내수확대에 진력
중국 정부가 각 가정에 "돈을 더 써달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수출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내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제발전모델을 바꾸려 하고 있지만, 가정 소비가 뜻대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 경제의 실무 설계사인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에너지 과다소비와 더불어 부진한 소비가 문제라고 보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장 주임은 먼저 2009년과 2010년 중국 내수는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15.5%, 18.3% 증가했지만, 해당 연도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소비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실상을 전했다.
그는 그런 실정을 살펴 정부가 각 가정의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인민의 소득 증가와 앞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개혁개방 30년 동안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했지만, 그에 따른 환경 피해와 자원 손실 등 때문에 성장 모델을 전환해야 지속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주임은 산업 구조의 최적화와 더불어 과학·기술 혁신 가속화가 중국 정부의 과제라면서 환경보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공산당 감사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겸하는 허궈창(賀國强)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같은 날 사흘간의 푸젠(福建)성 감사를 마무리하면서 경제발전모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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