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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PF 1인 평균 1.3만 홍콩달러 손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1-04 14:59:13
  • 수정 2012-01-04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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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5호, 1월5일
 세계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지난해 강제퇴직연금(MPF)의 운영 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16일 자료에 의하면 MPF의 평균 수익률이 예년에 비해 9.2% 감소해 2008년 이래 또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MPF의 자산 중 약 329억 홍콩달러가 증발했으며 이는 근로자 1인 평균 1.3만 홍콩달러 이상 손실을 입었다는 의미다.

투자 종목 중에서도 주식형 펀드의 손실이 가장 컸다. 홍콩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국 주식(Greater China Stocks), 홍콩주식, 중국주식 모두 2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반대로 채권펀드의 운영 실적은 3% 이익을 기록했다.

펀드 연구기관인 Thomson Reuters Lipp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까지 MPF 전체 실적은 9.2% 감소했으며 12월 말 2주 동안 항생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을 감안해도 지난해 MPF 평균 손실은 약 9%에 달한다.

2010년 말 홍콩의 MPF 총자산은 3654억 홍콩달러였지만 지난해 평균 실적이 마이너스 9%인 것을 감안하면 약 329억 홍콩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MPF의 투자항목 중 주식펀드의 감소폭이 평균 16.4%로 가장 크다. 반면 채권펀드의 경우 평균 수익률은 2.77%로 그 중 홍콩달러채권 수익률이 4.43%로 가장 좋다.

지난해 MPF 운영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상반기 실적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6개월 중 4개월의 실적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7.8%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MPF는 2001년 시행 이후 2년, 2008년과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8년 MPF 손실은 26.02%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MPF 실적이 실망스런 한 해였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MPF는 장기투자에 속하기 때문에 단기간 실적만으로 투자 구성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만약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구성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면 현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과 미국 경제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락장에서 즉시 안정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상품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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