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녀스타 장백지(張柏芝·31)가 주연 영화 3편이 연달아 흥행에서 쓴잔을 마셔 울상이다.
장백지는 작년 8월 사정봉(謝霆鋒)과의 5년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후 심기일전,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나 계속해 관객동원에 실패하면서 낙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8일 신화망 등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신년 들어 홍콩에서 개봉한 장백지 최신작 '극속천사(極速天使)'는 첫날 3만2482위안 (약 598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극장 12곳에서 36차례 상영한 '극속천사'는 스크린당 고작 902위안(16만6022원)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영화는 장백지 외에 탕웨이(湯唯)와 류뤄잉(劉若英)이라는 중국과 대만 톱스타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상당한 흥행을 기대했었지만 상영 때마다 불과 10여 명의 관객만이 입장해 바로 스크린에서 영화를 내려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앞서 장백지는 작년 하반기에 차례로 선을 보인 '무가지보'와 '양문여장'에서도 흥행 참패를 맛보았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2008년 초 음란사진 유출시건 이래 이혼 소동 등 잦은 스캔들에 휘말린 장백지의 이미지가 급격히 나빠진 게 그대로 출연 작품의 '흥행 독약'이 됐다고 지적했다.
장백지는 각각 1500만 위안(27억6090만원)의 개런티를 받고 찍은 '하동사후(河東獅吼) 2', '영자애인(影子愛人)'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들 작품까지 '굴욕'이 이어질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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