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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감염 아동 1명 사망 1명 중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1-27 10:21:33
  • 수정 2012-02-02 1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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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8호, 1월27일
▲위생방호센터 토마스 창 총감은 10세 이상 아동이 성홍열에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변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위생방호센터 토마스 창 총감은 10세 이상 아동이 성홍열에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변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여러 명의 아동이 목숨을 잃었던 성홍열로 인해 새해부터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하자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홍열에 감염돼 사망한 아동과 중태에 빠진 아동은 14세 여자아이와 11세 남자아이로 일반적으로 성홍열에 잘 감염되지 않는 10세 이상 아동이어서 보건 당국은 변종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 미생물 전문가는 유행성 독감 유행 시기에는 독감, A군 연쇄상 구균, 폐구균 등의 협공을 받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개인위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사망한 여학생의 경우 건강이 양호한 편이었으나 이 달 6일부터 미열이 나면서 기침, 콧물,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이틀 동안 마카오를 다녀왔으며 17일까지 개인클리닉 3곳을 5차례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학생은 명문으로 알려진 해피밸리의 성 바울 중학교(St. Paul's Secondary School)의 재학생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여학생은 이번 달 3일부터 시작된 시험기간 동안에도 학교에 계속 등교하면서 시험을 치렀고 시험이 끝난 다음날인 17일 병가를 내고 결석한 뒤 바로 다음날 사망했다.

위생방호센터는 이 여학생이 17일부터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 동구의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바로 아동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지만 패혈성 쇼크와 폐렴, 흉수 등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당일 사망했다.

여학생 사망 이후 채취한 늑막 분비물 샘플에서 A군 연쇄상 구균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사망 여학생 가족 중 어머니와 남동생 역시 최근 호흡기 감염 증상이 나타났지만 현재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방호센터는 두 사람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위생방호센터는 사망한 여학생이 다니던 학교에 대해 20일부터 휴교 조치하고 춘절 방학을 앞당겨 실시하는 한편 학교 시설물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청소를 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성홍열 감염으로 중태에 빠진 11세 남학생 역시 평소 건강이 양호했으나 이번달 8일부터 기침과 콧물 증상이 나타났고 13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한 뒤 이틀 후 홍콩섬 어드벤티스트 병원(Hong Kong Adventist Hospital)에 입원했다.

이 남학생의 혈액에서도 A군 연쇄상 구균 감염이 확인돼 17일 동구병원 아동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뒤 같은 날 전신에 발진이 나타났다.

위생방호센터 토마스 창 총감은 "지난달부터 성홍열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또다시 폭발적인 환자 증가와 더불어 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교수는 "홍콩은 현재 유행성 독감이 절정기로 시민들이 독감 바이러스와 세균에 함께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행성 독감에 A군 연쇄상 구균에까지 감염되면 폐렴 또는 세균의 독성이 각 기관에 침입해 중독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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