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와 아이폰4S의 탈옥이 가능해졌다.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은 지난 23일 해커그룹인 '크로닉 데브 팀'이 듀얼코어 A5 칩을 사용하는 아이폰4S와 아이패드2의 탈옥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기기를 '탈옥(Jailbreak)'하면 어떤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든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애플 운영체제(OS)인 iOS의 탈옥은 새로운 버전이 발표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성공했으나 A5 칩을 사용하는 아이패드2와 아이폰4S의 경우 10달이 넘게 걸렸다.
아이폰 해커인 조슈아 힐은 "새로운 기기가 발표될 때마다 탈옥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최근에 A5 칩을 뚫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옥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애플은 당초 탈옥한 제품은 보증해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2010년말 발표한 iOS4.2.1 버전부터는 해당 아이폰 제품의 탈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API를 삭제한 바 있다.
한편 탈옥한 기기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주장도 종종 제기된다. 소포스 아시아태평양지부장인 폴 더클린은 "아이폰의 유일한 바이러스가 탈옥폰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iOS의 취약점이 탈옥을 연구하는 해커그룹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iOS 제로데이 PDF 취약점'은 탈옥 해커그룹이 패치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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