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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폭죽놀이' 대폭 감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1-27 11:41:55
  • 수정 2012-01-27 1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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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8호, 1월27일
중국인들이 춘제(春節) 때 즐기는 폭죽놀이가 올해에는 경기침체 등으로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北京)의 경우, 춘제 휴가기간 중 가장 많은 폭죽을 터트리는 춘제 전야의 폭죽 사용량을 가늠할 수 있는 폭죽피 등의 폭죽 잔해물이 23일 오전 1천423t 수거됐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번 춘제 때의 2천380t에 비해 40%가 줄어든 것이어서 폭죽 열기가 매우 시들해졌음을 방증한다.

베이징시의 조사에서도 시민의 약 50%가 이번 춘제 때 폭죽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약 30% 정도만이 폭죽을 사서 터트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전했다.

또 폭죽을 파는 가게도 줄었으며 그나마 문을 연 가게의 판매량도 작년보다 많이 떨어졌다.

궁런(工人)체육관 근처의 폭죽가게 주인은 `북경신보'에 예년에는 춘제 전야까지 가게에 있는 폭죽의 절반 가량이 팔렸는데 올해는 3분의 1도 팔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폭죽 열기가 시들해진 것은 지난해 중국의 경기성장 둔화, 집값 및 물가상승 등으로 생활이 힘들어지면서 폭죽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데다 공기오염이나 화재, 사고 등을 우려해 폭죽놀이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 역시 폭죽놀이에 따른 화재 등을 우려해 폭죽을 터트릴 수 있는 지역 등을 제한하고 있으며 폭죽가게 설치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올해 폭죽 사용이 줄면서 베이징시 춘제 전야에 폭죽으로 인한 화재 건수와 부상자는 각각 150건과 35명으로 작년 춘제 때보다 7%와 35%가 줄어들었다.

한편 춘제 첫날인 23일 융허궁(雍和宮)엔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빌기 위해 6만7천 명의 베이징 시민이 몰려들었으며 제천대전이 열린 톈단(天壇)공원을 비롯한 각종 공원에는 이날 하루 20만 명이 찾아와 휴가를 즐겼다.

또 하이난다오(海南導), 상하이(上海), 항저우(沆州) 등 유명 관광지에도 관광객이 몰렸으며 이에 따라 하이난다오의 호텔 투숙비가 평소의 배로 뛰기도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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