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홍콩이 중국 임산부의 홍콩 원정출산을 막기 위해 원정출산 알선조직을 공동으로 단속한다. 20일 차이나데일리 및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 이민국 국장 에릭 찬..
중국과 홍콩이 중국 임산부의 홍콩 원정출산을 막기 위해 원정출산 알선조직을 공동으로 단속한다.
20일 차이나데일리 및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 이민국 국장 에릭 찬은 무허가 원정출산 알선 조직을 중국과 공동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국 심사소에서 단순히 출산을 목적으로 홍콩으로 들어오려는 임산부를 철저히 가려내 본토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해 원정출산을 시도했다 적발돼 본토로 송환된 본토 임산부는 1090명에 달했다.
이들 본토 임산부 탓에 정작 현지 임산부들은 산부인과 병실을 구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에 더해 본토에서 홍콩 원정출산 붐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알선 조직까지 생겨나자 중국 및 홍콩 당국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외신은 향후 원정출산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뿐 아니라 중국도 원정출산 알선 조직 단속에 나섰다는 점은 중국 역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이유에서다.
홍콩에서 태어난 아기는 홍콩 거주권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본토의 '1자녀 정책'의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토에서 원정출산 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