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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타고 중국 여행' 3월 30일부터 신청 접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2-16 16:22:33
  • 수정 2012-02-16 16: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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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1호, 2월17일
<사진 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사진 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광범위한 논란과 반대 여론이 계속되고 있는 '홍콩·중국 자가 운전 여행 계획'과 관련해 홍콩 운수서가 3월 30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운수서는 첫 단계에는 매일 50대로 방문 차량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신청에 성공한 차주는 빠르면 4월 27일부터 자신의 차를 직접 몰고 선전베이(深圳灣)의 출입국소를 지나 광둥성에 입국해 7일 동안 머무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운전자의 홍콩 자가용 입국 자유여행의 2단계 계획은 첫 단계가 순조롭게 자리잡은 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2단계 역시 매일 신청 가능 대수가 제한된다.

지난해 광둥성과 홍콩정부는 협의를 거쳐 '양 지역 자가 운전자 대상 일회성 통행증 발급 계획'에 합의했으며 13일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죠셉 라이(黎以德) 운수서 서장은 실행 초기에는 일회성 통행증 발급을 매일 50개로 제한하고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허가를 받은 홍콩 자가용은 5일 안에 선전베이 출입국소를 거쳐 광둥성을 여행할 수 있으며 체류 가능 기간은 7일이다.

통행증 신청은 홍콩 운전면허와 중국 운전면허를 동시에 소지한 자만 가능하며 차량은 5인승 이하의 우핸들 자가용으로 홍콩정부에 등기된 번호판을 달고 있어야 한다. 운전은 2명까지 가능하고 운전자 중 한 명은 반드시 신청인이어야 한다.

규정에 따르면 차주는 매회 1개의 통행증만 신청이 가능하고 통행증 사용 6개월 후 다시 신청이 가능하다.

운수주택국 관계자는 신청 심사 시 신청인의 교통 법규 위반 내용을 조사해 법적 처벌을 받았거나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신청 승인이 떨어지면 홍콩정부는 중국정부에 신청자 관련 정보를 넘겨주게 된다.

통행증 신청 합격자는 중국 입국을 위한 서류 등을 준비하고 China Travel Service (Hong Kong)에서 보험을 구입해야 한다. 차량 가격이 30만홍콩달러인 경우 약 2천홍콩달러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중국인의 홍콩 자가용 자유여행을 허용하는 2단계 계획에 대해서 조셉 라이 서장은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실행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우선 홍콩인의 중국 자가용 여행이 순조롭게 정착되면 연구할 예정이고 사전에 홍콩 도로와 교통안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 서장은 만약 2단계가 실행되더라도 통행증 발급을 적은 수로 시작하고 홍콩 체류 기간 역시 며칠로 매우 짧게 제한할 것이라며 기록이 양호한 중국 운전자에게만 통행증을 발급하고 홍콩의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위반 시 기소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자가용 여행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개설한 '10만 홍콩인 자가용 자유여행 홍콩 파괴 강렬 반대' 운동에는 하루 동안 2만 명이 넘는 홍콩 네티즌이 가입했다. 이들은 홍콩의 도로와 교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로 인해 교통사고나 체증이 증가하고 중국 산모의 원정 출산이 더욱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중국 차량으로 인해 홍콩의 공기 오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일에는 시민 200여 명이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자가용 자유여행과 관련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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