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출처 : 명보(明報)> |
유산의 아픔을 겪은 홍콩 미녀스타 진혜림(陳慧琳·38)이 두 번째 아들을 순산했다.
진혜림은 지난 21일 오후 홍콩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몸무게 2.95㎏의 남아를 낳은 후 26일 퇴원했다.
진혜림은 몸을 풀자마자 바로 공식 사이트에 "우리 모자 모두 건강하다. 조만간 여러분에게 아기를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16년간 사귀다가 2008년 10월 진혜림과 화촉을 밝힌 동갑내기 사업가 류건호(劉建浩)는 출산 내내 부인 곁을 지키면서 모든 과정을 촬영하고 탯줄까지 잘랐다.
그녀는 4~5일 병원에 머물다가 퇴원해 집에서 2개월간 정양하고 나서 새 음반 취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진혜림의 출산 발표에 팬들의 축하 메시지와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
진혜림은 허니문 동안 가진 큰아들 류승(劉昇)을 2009년 7월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다. 자식 욕심이 많은 진혜림은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더 많은 아이를 낳고자 노력하여 잉태에 성공했으나 작년 3월 초 임신 5개월 된 딸 쌍둥이 태아를 잃었다.
당시 30여 차례의 인공수정을 시도한 끝에 쌍둥이를 가졌던 그녀는 "아이들을 여읜 지난 1주일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나날이었다"며 "태아를 지키려고 모든 수단을 다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눈물을 훔쳤다.
한동안 유산의 고통에 괴로워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몸조리하면서 인공수정을 통해 아기를 갖게 된 그녀는 올해 들어 연예활동을 전부 접고 출산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자신의 좋아하는 음식을 태명으로 붙이는 진혜림은 남아로 판명된 둘째에 상하이 요리를 대표하는 '소룡포(小龍包·씨우롱빠우)'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장남은 태중에 있는 동안 '새우만두(蝦餃子·하까우자이)로 불렸다.
진혜림의 딸 욕심은 유명한데 장남의 머리를 단발로 깎아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홍색 옷을 입히는 여장 차림을 해줬다가 남편과 크게 다툴 정도다.
출산 직후라 아직 아이, 특히 딸을 낳으려 시도하겠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지만 딸에 대한 평소의 집착으로 봐선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언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