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아버지 대신 액션 히어로가 되겠다."
월드스타인 아버지 성룡(成龍·58) 못지않은 끼와 재능을 가진 홍콩 배우 방조명(房祖名 29)이 본격적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23일 문회보(文匯報) 온라인판에 따르면 방조명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코믹 액션물 '보도쌍웅(寶島雙雄)'에 출연해 구슬땀을 흘렸다.
방조명은 건물 8층에서 뛰어내리고, 달리는 버스 지붕 위에서 격투신을 촬영하는 등 위험한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
아들이 다칠까 걱정한 성룡은 로케이션장에 특별히 자신의 스턴트팀 '성가반(成家班)'을 보냈다고 한다.
방조명이 아버지처럼 대역 스턴트를 물리치고 고난도 동작연기를 직접 했기 때문에 성가반은 그의 안전을 위해 촬영 내내 초긴장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쌍웅'을 찍는 도중 온몸에 멍이 들고 뇌진탕을 일으키는 부상까지 입자 방조명은 오랜 기간 목숨을 건 연기를 계속해온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새삼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연출을 맡은 장훈위(張訓瑋) 감독은 "방조명이 그간 유약한 이미지의 도시 청년 역할을 주로 했지만 역시 성룡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게 확인됐다. 이번에 완벽한 액션을 선보여 새로운 매력을 창출했다"고 치켜세웠다.
영화에선 방조명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홍콩 톱모델 제시카 C(23)도 대역 없이 액션을 펼쳤다.
앞서 지난 19일 성룡은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1번째 출연작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12 Chinese Zodiac Heads 十二生肖)'를 끝으로 더는 액션대작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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