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건설사 위안다(遠大) 집단은 후난(湖南)성 성도 창사(長沙)에 세계 최고층인 838m 높이 빌딩을 세울 계획이라고 동방조보(東方早報)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위안다 집단은 '공중성시(空中城市)'로 명명한 초고층 빌딩 건설의 구조체를 모듈로 제작해 조립하여 올리는 공법으로 곧 착공한다.
'공중성시'는 첨단 공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불과 7개월 만인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상 220층의 '공중성시'가 완공하면 현재 세계 1위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브루주 할리파(828m)'보다 10m 높은 건물이 탄생한다.
공사비는 40억 위안(약 7341억 원)이며 공간을 사무실과 주택, 상업시설로 활용해 3만 명 이상을 수용할 예정이다.
중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 건물은 '상하이환구금융센터(上海環球金融中心 101층 492m)'로 위안다 그룹은 지금 그 옆에 128층에 높이 632m에 이르는 '상하이 센터'를 건설 중이다.
위안다 그룹은 후난성 웨양(岳陽)시에서 작년에 30층 호텔을 보름 만에 완공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현지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층 건축이 지상 400m 넘어서면 그 이하의 건물과는 확연히 다른 고도공법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채무위기 여파로 경기감속 국면에 처한 중국은 '공중성시'의 초고속 건설을 고도성장으로의 복귀를 겨냥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삼을 속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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