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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환 15주년 맞는 홍콩 기대 만발…中 `선물보따리` 뭘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6-25 12:11:42
  • 수정 2012-06-25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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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반환 15주년 기념일을 앞둔 홍콩이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1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해 `선물 보따리`를 풀 ..
 중국 반환 15주년 기념일을 앞둔 홍콩이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1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해 `선물 보따리`를 풀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은 새로 선출된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의 취임식이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들은 금융과 무역 등 분야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방안이 다양하게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리커창 부총리가 지난해 8월 홍콩을 방문했을 때 발표한 36개 지원안을 보다 구체화하는 정책들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가 얼마나 완화될 것인지로 모아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2만위안에 불과한 홍콩 주민의 일일 위안화 환전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본토로 위안화를 송금할 때 적용되는 8만위안 한도를 추가로 늘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콩 중앙은행 격인 통화감독청(HKMA)은 이와 별도로 홍콩 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카먼추 HKMA 국장은 "홍콩 내 위안화 거래 확대 방안을 중국인민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글로벌 경제 둔화 이후 위안화 거래가 부진해지자 중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올해 들어 위안화 절상 추세 둔화로 외국인의 위안화 투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내 위안화 예금액은 5개월 연속 감소해 4월 말 현재 5524억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2%나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싱가포르와 런던, 도쿄 등이 위안화 국제거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 홍콩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는 분석이다.

장샤오창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지난 13일 홍콩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을 받고 있는 홍콩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증시 부양과 교역 확대를 위한 대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 증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용 주식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 체결한 중국ㆍ홍콩 자유무역협정(CEPA) 내용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출처 :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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