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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 일부구간 옥토퍼스 요금이 1회용 승차권보다 비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6-25 12:15:49
  • 수정 2012-06-25 1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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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8호, 6월21일
"요금 인상도 모자라 치사한 꼼수까지" 비판

<사진출처 : 명보(明報) >
<사진출처 : 명보(明報)>
 지난 17일부터 구간별로 요금을 1센트~1.4홍콩달러 인상한 MTR의 1000개가 넘는 구간의 옥토퍼스 요금이 1회용 승차권 금액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승객은 "MTR이 적은 액수 때문에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교묘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평일에 실시되는 '10회 승차 시 1회 승차 무료' 행사에 대해 주말에출근한다고 밝힌 한 시민은 자신은 이 행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MTR이 좀더 다양한 할인 제도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MTR 요금 인상 후 1000개가 넘는 구간의 옥토퍼스 이용 요금은 1회 승차권 요금보다 비싸졌다.

예를 들어 라이트 레일 틴윙(天榮) - 산와이(新圍) 구간을 이용할 경우 옥토퍼스 요금이 1회 승차권보다 1.4홍콩달러 비싸다.

어린이나 노인이 코즈웨이베이에서 MTR을 타고 침사초이, 프린스 에드워드에서 내리면서 옥토퍼스를 이용하면 1회 승차권보다 4센트 더 많은 요금을 내게 된다.

조산사인 영(楊) 씨는 "주로 MTR을 이용해 여러 노선을 다니는 편인데 옥토퍼스 요금이 더 비싸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뉴스를 보고 이런 '함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MTR이 교활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몇 센트 때문에 일부러 1회용 승차권을 사는 사람은거의 없다. MTR은 이런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쩡(張)씨는 이런 문제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며 "한두 노선이라면 계산 방법에 오류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처럼 많은 노선에 같은 문제가 있다면 이는 의도된 일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국제공항으로 출근하는 로(羅) 씨는 "교통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 MTR 요금 인상 후에 매월 교통비 지출이 40홍콩달러 늘어나고 평일에 쉬는 경우도 많아 '10회 승차 1회 무료' 혜택을 받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100홍콩달러 승차 1회 무료승차권" 을 다시 실시하고 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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