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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시진핑 재산보도 후 웹사이트에 '불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8-02 12: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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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3호, 8월2일
블룸버그가 차기 주석으로 유력시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의 친인척 재산보도 후 한 달 이상 중국에서 웹사이트가 차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시 부주석 친인척 재산을 보도한 지난 29일 이후 중국에서 웹사이트가 차단됐으며, 직원들이 미행당하고 있다.

외국 언론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보도한 이후 관련 웹사이트가 며칠 차단되는 경우는 있으나 이처럼 장기간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는 없었다.

또 중국 금융권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편집장인 매튜 윈클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며, 금융 감독당국은 중국 금융기관들이 블룸버그에 재산보도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했는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29일 공개자료들을 인용해 시 부주석의 친척들이 소유한 재산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 부주석 친척들은 자산이 3억7천600달러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자산이 17억3천만 달러인 희토류 기업의 지분 18%를 소유하는 등 거액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보도는 시 부주석 자신이나, 부인, 딸이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재산과 관련해 시 부주석이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지적하지 않았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 18차 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며, 시 부주석은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을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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